
*이책은 세븐일레븐에서 무료로 배부하는 책입니다.
옛날 옛날…..
산에 둘러싸인 작은 마을의 이야기예요.
마을에는 커다란 전나무가 솟아있고, 그 아래에는 작은 집이 있는데 그집에는 세명의 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형제의 이름은 위에서부터 락,릭,룩이라고 해요. 세 형제는 상냥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5년 전의 유행병으로 부모님을 잃고, 그때 부터 셋이서 힘을 합해서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형제들에게 5년 전부터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매년 세 형제의 생일 아침마다 그 나무밑에 선물이 놓여 있지 않겠어요? 세 형제는 아주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장남 릭은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도대체 누가 보내는 거야? 마법사인가?” 그러자 막내 룩이 말했어요. “나,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다음에는 내 생일이야! 올해는 계속 지켜보다가 만나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
그리고 룩의 생일이 왔어요. 그날, 룩은 아주 빨리 일어나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계속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마법사에게 무슨 일이 있나봐…” 락과 릭도 걱정스러운 얼굴이 됐어요. “오늘은 특별한 일이 있을 지도 몰라. 그런데, 지금까지는 한번도 오지 않은 경우가 없었는데, 이상하지?” 룩은 벌써 울상이 될 것 같았어요.
“우----우------우왕---------!.”
락은 룩을 달래면서 말했어요.
“룩, 울지마!, 내 장난감을 줄 거니까……..” “우---우---아냐! 선물 같은 것, 없어도 돼! 반드시 마법사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거야!” 룩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주르록 흘러서 나무 밑에 떨어졌어요.
그러자.----------- 세 형제의 눈 앞에 큰 오랜지색깔의 거인과 꾀죄죄한 개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우와!!!” “꺅!!” “우와~~~~~~” 세 형제는 감짝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었어요.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롱. 난 숲의 전사 보노롱이다롱” “난,파트너 곤이다멍!” 보노롱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어요. “룩, 네 소원을 하나 이루어 줄 께롱” 상냥한 보노롱과 곤의 웃음을 보며 세 형제는 안심했어요.
그리고 룩은 보노롱에게 부탁했어요. “마법사를 만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오늘 오지 않은 걸 보니 반드시 마법사한테 뭔가 생겼을 거에요! 만약 그렇다면 빨리 살려 주세요----네에?” 보노롱은 빙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나에게 맡겨롱!”
하고 하늘을 날아갔어요.
보노롱의 어깨 위에서 곤이 물었어요. “보노롱, 마법사는 어디에 있어멍?” “큰 나무한테 물었어롱~. 그 사람은 저 산위의 오두막에 살고 있대 롱” 보노롱과 곤은 오두막의 위까지 왔어요. “아! 틀림없이 저 사람이야멍!” 둘은 오두막 앞에 주저앉아 있는 할아버지를 찾았어요.
“와! 뭐, 뭐냐!” 할아버지는 하늘에서 내려온 거인 때문에 눈을 둥그렇게 뜨며 놀랐어요. 할아버지 이름은 톨이라고 해요. 톨은 룩이 걱정한 대로 발을 심하게 다쳐서 선물을 보내지 못 했어요.
“자! 선물을 보내러 가세요멍!” “어떡해, 그것을---------!” “우리들은 룩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왔어요롱” 하지만 톨은 발을 문지르며 고개를 끄덕이었어요.. “이 발을 좀 보거라----, 두번 다시 마을까지 못 가겠어…….. 이게 마지막 선물이야--------.이것을 록한테 건네주지 않겠나?.”
톨은 보노롱에게 선물이 들어있는 상자를 내밀었어요. “스스로 주면 되잖아요멍!” “괜찮아요! 내가 등에 태우고 갈 테니까요롱.” “보노롱의 등 위에 앉아서 날아가요멍!”
하지만 톨은 말을 듣지 않았어요. “난 그 아이들을 만날 자격이 없어!” 보노롱은 가만히 톨을 바라보면서 말했어요. “톨. 저 아이들은 선물을 바라는 것이 아니에요.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지도 모를까봐 걱정해서 울고 있단 말이에요. 저 아이들은 아주 좋은 아이들이에요롱.”
“좋은 아이라는 것은 알지. 그 사람들의 아이니까……”
“예!? 저 아이들의 부모님을 알고 있어요멍?”
톨은 하늘을 바라보고 말했어요.
“저….,,,그것은 5년전……마을에서 약도 효과없는 병이 대유행했거든…….마을 사람이 차례로 죽어 갔어……, 그리고 저 아이들의 부모도…...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하지 못 했단 말이야.” “그런 것은 할 수 없잖아요멍” “아니! 난 의사였단 말이야!”
“머멍~~~!” “난 마을 사람들에게 돌팔이 의사라는 질책을 당했어. 나도 나 자신을 책망했어. 하지만, 그 부부만은 고맙다고 말해주었어….., 난, 그 이후부터 의사를 그만둔 거야, 그 부부의 말만 위로가 됐지.-----. 그러니까 그 아이들만은…….-“
그러자 보노롱은 톨을 집어올렸어요. “무…무엇을 하는가!!” “그래도 나는 그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킬거에요롱!”
달밤의 빛속을 보노롱은 계속 날아갔어요. 주위에는 하얀 눈에 달빛이 비춰서 아름다운 은세계가 벌어지고 있었어요. “보노롱!그 아이들하고 약속한 것은 뭐야!!” “그 아이들은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대요롱” “나 따위에게….-?”
그때 곤이 외쳤어요.“머-멍! 저것!!”
“저것이 그 아이들의 마음이야롱……”
저게 뭔가! 눈 위에 많은 촛불이 빛나고 있었어요. 그빛은 웃는 얼굴 모양으로 그려져 있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어요. 톨도 놀라음을 감주지 못 했어요.
“이게, 도대채 뭐야 …..! 보노롱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울렸어요. “장남 락은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당신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롱” “나를-------!!”
“아이들의 부모님은 '당신이 나쁜 것이 아니다. 병이 나쁘다. 당신은 마을 사람을 많이 살려온 좋은 의사다' 라고 락에게 말했대요롱. 그리고 언젠가 당신 처럼 좋은 의사가 되어 달라고------“ “그--그런-----“ 톨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요.
그리고 계절이 흘렀어요. 나무옆의 작은 집에 사는 네사람의 모습을 하늘 위에서 보노롱와 곤이 지켜보고 있었어요. 릭과 룩은 건강하게 집 주위를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락은 나무 밑에서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어요. 그 락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고 있는 사람은 톨이에요.
“락은 반드시 좋은 의사가 될거야멍!” “후후, 반드시 그럴거야롱. 모두의 마음이 웃음과 희망을 가져 온다롱” 그렇게 중얼거리며 보노롱과 곤은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하늘로 올아갔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