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로 이사 오기 전 살던 지방 소읍의 오래된 아파트는 주말마다 이 집 저 집에서 보수공사가 벌어져 드릴로 콘크리트 바닥 뚫는 소리가 멈출 날이 없었다. 직장 때문에 주중에 서울에 머물던 나는 잘 몰랐지만 아내가 겪는 소음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니었다.
新しいアパートに引っ越す前に住んでいた地方の小さな町の古いアパートは、週末ごとにあちこちの家から補修工事が行われ、ドリルでコンクリート床を破る音がやむ日はなかった。
平日は仕事のためソウルにいた私は良くわからなかったが妻があじわう騒音のストレスは半端なかった。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골칫거리는 윗집의 부부싸움이었다. 한밤의 적막을 깨고 들려오는 물건 던지는 소리 , 귀를 찢는 듯한 고함소리, 아이들의 울음소리….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어 민원이라도 제기하려는 나를 아내는 한사코 뜯어말렸다.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죠, 이웃끼리 서로 이해하고 넘겨요.”
中でも一番の悩みは上の家の夫婦喧嘩だ。一晩の静けさを破り聞こえてくるものが壊れる音、耳を裂くような叫び声、子供の泣き声・・・。あまりにもひどいと苦情でも言いに行こうとする私を妻は必死に止めた。「生きていればそんなこともあるわよ。隣同士お互い理解していかないとね。」
1년 전 지금의 신축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가장 기뻤던 건 층간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정은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아랫집에서 두 마리나 되는 강아지가 24시간 내내 컹컹 짖어대는 소리에 신경이 곤두섰다. 이번에도 “아파트에 살면서 그러려니 해야죠. 우리가 좀 참아요.” 하며 나를 말리는 아내 때문에 참고 넘어갔다.
1年前今の新築アパートに引っ越し一番嬉しかった事は上と下から聞こえる騒音から解放されると言う期待からだった。しかし事情はここも同じだった。下の家から2匹の子犬なのに24時間ずっとワンワン吠える声に気持ちが苛ついた。今回も「アパートに住んでいればそんなものよ。私たちが我慢しましょう。」と私を止める妻のために我慢してきた。
그런데 며칠 후 적막강산 속처럼 느긋하게 주말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데 관리실에서 연락이 왔다. “아랫집에서 민원이 들어왔는데 지금 그댁에서 쿵쿵 뛰는 소리가 들린다네요”
우리 집에서 나는 소음이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불쾌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공연한 시비였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싸음이 이렇게 빚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ところが何日かして平穏でゆったりとした週末、ドラマを見ていたが管理室から連絡があった。「下の家から苦情が来たのですが今お宅からドスンドスン走る音が聞こえてきたそうです。」
我が家から出た音ではないと答えたが、不快な気持ちが抜けなかった。むなしい言い争いだ。上下から聞こえる騒音による争いがこのようにおこるのだ。というおもいがする。
어쩌다 우리는 이웃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세상에 살게 되었을까. 층간소음문제를 겪으며 나는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려 노력하게 됐다. ‘그래, 우리 손주들이 와서 시끄럽게 뛰어놀면 아랫집도 무척 스트레스였겠지!’ 집집마다 그럴 만한 일이 있을 거라고 여기니 요즘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なぜ私たちは隣をまったく気にしない世の中に住むようになったのか? この問題を経て私は相手の身になり考える気持ちを持つように努めた。「そうだ、わが孫が来てうるさく走って遊んだら下の家もとてもストレスになるだろう!」家ごとそんな事があるのだろうと考えると、近頃はひときわ気が楽にな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