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소미
재작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사그리다 파밀라아, 구엘공원, 바르셀로네타 해변 등을 누비며 꿈같은 일주일을 보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생각지도 못한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一昨年スペインバルセロナに旅行した時のことだ。サグラダファミリア、グエル公園、バルセロナの海岸等を駆けずり夢のような1週間を過ごした。しかし帰り道では考えもしなかった苦難の道が待っていた。
때마침 카탈루냐의 주도인 바르셀로나는 독립 열기가 뜨거웠다. 내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에도 주말을 맞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지하철역을 이미 시위 장소로 향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캐리어까지 끌고 지하철을 탈 엄두가 나지 않아 공항버스가 정차하는 카탈루냐 광장까지 택시를 탔다. 그런데 차창 밖 거리에 계속 불어나는 인파를 본 택시기사가 걱정스레 입을 떼었다.
折しもカタルナの主都であるバルセロナは独立の熱気で盛り上がっていた。私が韓国に帰る日も週末を迎え大規模のデモが展開された。地下鉄駅は既にデモの集会場に向かう人達で足の踏み場もなかった。キャリーバッグまで引きずり地下鉄に乗る考えすらなく空港バスが止まるカタール広場までタクシーに乗った。だが車窓の外の道に増え続ける人の波を見たタクシードライバーが心配そうに口を開いた。
“도로가 통제된 것 같네요. 여기서 두 블록만 걸어가면 되는데….
차가 점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나는 택시기사의 말만 듣고 나머지 두 블록을 걸어서 이동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광장 쪽으로 걸어갈수록 점점 더 많은 인파가 몰려 한 발짝도 나아가기가 힘들었다. 비행기 시간에 마음이 급해진 나는”저 공항가야 해요. 비켜주세요” 라고 외쳤지만 시위대에게선 “나도 어쩔 수 없어요.”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道が制限されているようだね。ここから2ブロックさえ歩けば良いのだけど」
車が全く動く気配が無いので私は運転手の言葉どうり、2ブロック歩いて移動することにした。しかし広場に行くほどだんだん多くの人の波がおしよせ一歩踏み出すのも大変だった。飛行機の時間に気がせき私は「空港に行かなければ.避けてください。」と叫んだがデモ隊から「どうしようもない」との答えが返っただけだった。
그때 구세주처럼 나타나 나를 도와준 게 아스따 라는 친구였다. 비질비질 땀을 흘리고 있는 이방인을 본 그는 앞장서서 길을 터주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낯선 길을 같이 걸으며 기어이 공항 가는 택시까지 잡아주고 돌아서던 아스따 자칫하면 한국행 비행기를 놓칠 뻔했던 내게 그는 조건 없는 친절을 베풀어주었다. 내 캐리어를 트렁크에 실어주며 악수를 건네는 아스따에게 나는 거듭 고맙다고 인사하며 택시에 올라탔다. 한국에 도착해서 보낸 이메일을 그가 잊지 않고 있다면 올 겨울에는 꼭 한번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스따, 한국에 꼭 놀러와! 이젠 내가 한국인의 친절을 보여줄게”
その時救世主のように現れ私を助けてくれたのはアスタという人だった。たらたらと汗を流している異邦人を見た彼は先頭に立ち道を開いた。それだけではない。慣れない道を歩いてわざわざ空港へ行くタクシーまで捕まえてくれ振り返ったアスタ。もう少しで韓国行の飛行機を逃すところだった私に彼は無条件の親切を施してくれた。私のキャリーバックをトランクに積み込み握手を交わすアスタに私は、ありがとうとお礼を繰り返しタクシーに乗った。韓国に到着し送ったEメールを彼が忘れないでいたら今年の冬には、必ず会えればいいのに。
「アスタ、韓国に必ず遊びに来て!今度は私が韓国人の親切を見せてあげるから」